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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인체의 정보

인체의 응용 - 비례

∝㎯♨☞▩ 2022. 1. 11. 09:10

5. 비례(proportions)

1. 비례 연구의 역사

인체 비례는 과학적인 측정의 결과이다. 그 과학에 의해서 인체는 평균적이면서도 이상적인 형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비례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준은 이집트의 기준이며, 블랑크는 비례의 열쇠, 즉 중지의 길이는 인체 길이의 1/19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스인은 이집트인의 기준과 다른 기준을 가졌는데 그것은 폴리클레이토스가 창안한 카논이다. 리헤르 박사는 <예술해부학>에서 두정부 상단에서 턱 하단까지의 머리 부분 길이를 7의 1/2로 정하였다. 이 비례는 <안티누스상>의 비례와 일치한다. <글라디아토르상>, <파르네스의 헤라클레스상>과 <밀로의 비너스상>은 8등신에 속한다.

2. 인체 비례 측정

인체의 등신을 부분적으로 살펴보면 머리 부분이 1등신, 근간이 3등신다. 즉 턱의 하단에서 유두까지가 1등신, 유두에서 배꼽까지가 1등신, 배꼽에서 치골 하단까지가 1등신이다. 그리고 발끝에서 대전자까지가 4등신이다. 즉 발끝에서 무릎의 관절 표면까지가 2등신이고 여기에서 둔부와까지가 2등신이다. 여기에서 치골하단과 대전자까지의 1/2등신이 중복되므로 인체 전체의 길이는 7의 1/2이다. 다리를 직각으로 구부리고 앉아 있는 좌상의 경우 두부 정점에서 둔부 하단까지가 4등신이다. 둔부 후단에서 무릎의 전방까지는 2의 1/2등신이다. 그리고 구부린 무릎의 상단에서 발끝까지는 2등신이지만 넓적다리의 하단이 부푼 관계로 실제로는 2의 1/3등신이 된다. 팔은 중지 끝에서 겨드랑이의 함몰 지점까지 3등신이다. 중지 끝에서 팔꿈치까지는 2등신이다. 팔을 옆구리에 붙이고 전완과 손바닥을 나란히 상완에 직각으로 놓았을 때 견봉돌기에서 팔꿈치 하단까지는 1의 1/2등신이다. 어깨의 가장 넓은 폭은 2등신이고, 엉덩이의 가장 넓은 폭은 1의 1/2등신이다. 허리의 가장 좁은 폭은 1등신보다 약간 넓다. 유두 사이의 간격은 1등신이거나 약간 좁으며, 두 상전장골극 사이

의 간격은 1등신이 약간 넘는다. 팔이 수직으로 옆구리에 밀착해 있을 때 쇄골과 상전장골극 사이의 수직거리는 2등신이다. 제7경추돌기에서 상후장골극 위의 함몰까지의 간격은 2등신이다. 팔이 내려져 있을 때 견갑골 하부연은 이 양자간의 중간 지점이다. 두부에서 눈은 상하 중간선이다. 이 두 부분은 다시 둘로 나눌 수 있다. 합쳐서 네 부분이다. 처음 1/4은 머리와 이마의 경계선이고, 두 번째 1/4은 이마와 눈이며, 세 번째 1/4은 코이고, 마지막 1/4은 입과 턱이다. 

이 경우 입과 턱의 폭이 좁아지므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턱과 눈썹 사이를 2등분해서 이 선에 코의 하단을 놓았다. 란테리는 귀와 코끝 사이의 거리를 턱과 눈썹 사이의 거리에 일치시켰다. 그 결과 귀의 상부연은 눈썹의 가장 높은 지점과 동일한 높이에 놓이게 된다. 반면에 귀의 하부연은 코끝과 동일한 수평선 상에 놓이게 되었다. 머리의 폭은 3/4등신이다. 쿠쟁은 이것을 다시 5등분 했는데 그 중앙 부분의 거리는 두 눈 사이의 거리와 일치한다. 이것의 양쪽 두 부분은 두 눈에 해당하고 나머지 외부의 두 부분은 관자놀이에 해당한다. 비익간의 거리는 눈의 폭과 같으며 입의 폭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은 눈의 1의 1/2 크기이다. 목의 두께는 보통 1/2등신이며 턱 하단에서 쇄골와까지의 길이는 1/4 ~ 1/3등신이다. 견봉돌기의 위치는 두부 상단으로부터 1의 1/2등신이다. 대퇴골은 2등신이며, 경골은 1의 1/2등신보다 약간 길고, 상완골은 약 1의 1/2등신이며, 요골은 1/2등신이다.

3. 남자와 여자의 비례 비교

남자와 여자의 골격을 기본으로 한 인체 비례를 비교해보면 일반적으로 여자의 골격이 남자의 것보다 작고 빈약하다. 흉곽에 있어서는 여자의 것이 남자의 것보다 전부 작을 뿐만 아니라 비례도 짧다. 여자의 흉곽은 남자의 것보다 더 좁고 원추형이기 때문에 쇄골이 비례적으로 더 짧고 덜 곡선 지워져 있다. 따라서 흉벽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고 근육이 강하게 발전할 수도 없는 것이다. 상지도 남성의 것보다 짧다. 골반의 경우 여자의 것이 폭이 더 넓고 얕다. 선골도 더 넓고 후방으로 더 돌출해 있다. 한 쌍의 장골능, 상전장골극도 남자의 경우보다 서로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여성에게서는 옆구리가 더 길고 엉덩이는 남자보다 아래로 더 처져 있다. 따라서 남자의 골반각보다 여자의 골반각이 더 수평적이다. 말하자면 여자의 골반은 상부가 전방으로 더 돌출해 있다는 것이다. 상전장골극이 더 낮게 위치해 있고 폭이 더 넓기 때문에 서혜인대와 서혜구가 남자보다 더 수평적으로 변한다. 다리의 뼈들도 남자의 것보다 더 짧다. 슬개골은 여자에게서 더 좁다. 발도 비례적으로 더 짧다.

4. 연령에 따른 비례의 변화

영아시 머리는 두개골이 대부분을 이루며 안와를 제외한 얼굴은 납작하다. 관골과 턱은 자라나기 시작하며 하악골은 거의 수평적이다. 척주는 한 개의 곡선, 즉 외부쪽으로 볼록한 한 개의 곡선만을 보여준다. 흉곽은 전후 폭이 얕다. 엉덩이는 아직 발달되어 있지 못하다. 살은 비교적 포동포동하고 관절 주위에 볼록한 주름을 남긴다. 모발은 머리 가족, 눈썹과 눈꺼풀에만 보이며 점차 부드러워진다. 눈동자는 보통 청색빛을 띠게 된다. 1세가 되면 두개골은 각이 지게 되며 봉합은 거의 폐쇄되고, 제1유치가 자라난다. 10세가 되면 하악각이 더 예리해지며 영구치가 서너 개 나오기 시작한다. 성인의 비례 중앙점은 치골궁이지만 영아의 중앙점은 배꼽 근처이다. 영아는 성인의 7의 1/2등신에 비해 4등신이 약간 넘을 뿐이다. 다리의 길이를 보면 두부보다 약간 더 길 뿐이며 두부를 포함한 흉곽의 길이는 성인의 4등신에 비해 3등신일 뿐이다. 이 길이는 9세가 되면 3의 1/4등신이 되고 15세가 되면 3의 3/4등신이 되며 25세가 되어서야 4등신이 된다. 아동과 성인의 전체적인 신장을 놓고 비교해보면 영아의 신장은 성인의 2/7 크기이고, 3세가 되면 절반 크기가 되며, 10세가 되면 3/4 크기가 된다. 영아 인체의 각 부분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 일률적이지 않다. 영아의 손은 전완보다 약간 더 길다. 6세가 되면 손의 길이는 두 배로 된다. 성인의 상지는 영아의 것에서부터 길이상 3의 1/2배로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전완이 가장 빨리 자라난다. 하지의 경우 성인의 것은 영아의 것으로부터 5배로 자란 것이다. 3세가 되면 하지가 2배로 자라나고, 12세가 되면 4배로 자라나며, 20세가 되면 5배로 자라난다. 하지의 뼈 중에서 넓적다리가 가장 빨리 자라난다.